여름만 되면 화장실에 곰팡이가 기어 나오는 것 같고, 천장이나 실리콘 틈에 까맣게 번져가지고 속 터지는 분들 많으시죠? 저도 예전엔 곰팡이랑 숨바꼭질하느라 여름이 싫더라고요. 근데 요즘은요? 아예 곰팡이가 들어설 틈도 없이 여름을 나고 있다니까요. 오늘은 제가 터득한 화장실 곰팡이 없이 여름 나는 꿀팁을 풀어드릴게요.
제습이 생명
아주 기본 중의 기본인데요, 습기만 잘 잡아도 곰팡이는 절반은 막아요. 샤워하고 나서 문 닫아두시는 분들 많죠? 그러지 마세요~ 샤워 끝나면 화장실 문 활짝! 창문 있다면 열어주고, 환풍기도 30분 이상 돌리세요.
만약 창문이 없거나 환풍기 돌릴 수 없는 구조라면요? 습기 제거용 제습제 하나 꼭 놔두시고요, 신문지를 돌돌 말아서 바닥에 두는 것도 은근 습기 잡는 데 효과 좋아요.
곰팡이 알이 자리 잡기 전에
곰팡이도 생명이니까, 자리를 잡고 번식을 하기 전에 쫓아내야 해요.
샤워 후 물기 그대로 두지 말고 바닥에 밀대로 슥슥 밀어주고, 실리콘 틈 같은 데는 마른 수건으로 한번 닦아주세요. 이거 귀찮다고 안 하면 며칠 안에 까맣게 올라와요.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만 락스 물(물 1L에 락스 한 뚜껑 정도)로 분무기 뿌려주면요, 곰팡이균 씨앗 자체를 날려버려요.
화장실 소품부터 정리
혹시 바닥에 수건 던져두거나 욕실화 젖은 채로 세워두시나요?
그거 완전 곰팡이 먹이입니다!
젖은 수건은 절대 화장실 안에 두지 마시고, 욕실화는 물기 털어서 엎어두는 습관 들이세요.
또, 곰팡이 자주 생기는 실리콘 틈이나 배수구 주변은 한 달에 한 번씩 락스젤로 칠해두면 새하얗게 유지됩니다.
탈취제보단 베이킹소다
화장실 냄새 잡으려고 탈취제만 잔뜩 뿌리면, 화학 성분 때문에 더 곰팡이 좋아하는 환경이 될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베이킹소다랑 구연산을 이용해서 자연세제를 만들어 써요.
베이킹소다 3큰술, 물 1컵, 구연산 1작은술 섞어서 분무기에 담아 두고, 샤워 끝나고 여기저기 칙칙 뿌려줘요.
그냥 뿌리고 두면 끝! 냄새도 잡고 곰팡이균도 억제되고~ 이게 진짜 꿀이에요.
변기랑 세면대도 주의
곰팡이 하면 벽이나 천장만 보는데, 변기 뚜껑 밑이나 세면대 실리콘 아래쪽도 진짜 잘 생기거든요.
이런 데는 평소엔 잘 안 보이니까 한 달에 한 번은 고무장갑 끼고 체크해주세요.
세면대 밑은 소다와 식초를 뿌려서 거품 생기면 닦아주고, 변기 뚜껑 밑은 칫솔에 락스 묻혀서 문질러주면 금방 깨끗해져요.
곰팡이 방지 코팅
이건 조금 부지런한 분들께 추천하는 방법인데요,
곰팡이 방지용 코팅제가 따로 나와요. 실리콘 틈에 발라주면 한동안 곰팡이 자체가 생기지 않아요.
저는 봄에 한 번, 가을에 한 번씩 발라두거든요? 그럼 여름에도 곰팡이 걱정 안 해도 되고 얼마나 속이 편한지 몰라요~
작은 선풍기 하나
요즘은 화장실에 작은 미니 선풍기나 제습기 하나 놓는 집도 많아요.
샤워 후에 10분만 틀어줘도 습기 잡는 데 최고예요.
가격도 얼마 안 하니까 하나쯤 마련해두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마무리
곰팡이라는 게요, 생기고 나면 제거하는 게 정말 번거롭고 보기에도 찝찝하잖아요.
근데 이렇게 조금씩 습기 줄이고, 환기 잘하고, 한 번씩 살펴주기만 해도 곰팡이 없는 화장실 유지할 수 있어요.
특히 여름엔 곰팡이 속도가 진짜 무섭게 빨라요~ 미리미리 관리해서, 이번 여름은 뽀송하고 깨끗하게 보내보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