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쌀 씻고 난 물, 그러니까 쌀뜨물 있잖아요?
그거 버리면 진짜 아까운 거예요.
예전엔 저도 그냥 시원하게 싱크대에 쏴악~ 버렸거든요.
근데 알고 보면 그 쌀뜨물이 집안 살림에 얼마나 요긴한지 몰라요.
버리지 말고 이렇게저렇게 써보면, 깨끗해지고 냄새도 잡히고, 식물도 좋아하고요.
오늘은 아주머니가 직접 써보고 효과 본 쌀뜨물 활용법, 아~주 속 시원하게 알려드릴게요.

기름기 설거지에 최고예요
기름 범벅 된 프라이팬이나 그릇, 물로만 닦으면 미끄덩미끄덩 잘 안 빠지잖아요.
그럴 땐 쌀뜨물로 먼저 헹궈보세요.
쌀뜨물에 있는 녹말 성분이 기름을 싹 흡착해서요, 훨씬 잘 닦여요.
세제도 덜 쓰게 되고, 손도 덜 상하고, 설거지가 진짜 한결 쉬워져요.
특히 삼겹살 먹고 난 뒤 설거지할 때는 필수예요!
화분 물 대신 줘보세요
화분 있는 집이라면요, 쌀뜨물 살짝 묽게 해서 한 번 줘보세요.
비료까지는 아니지만 식물 영양 보충엔 그만이에요.
단, 첫 번째 물은 좀 탁하니까 버리고, 두 번째나 세 번째 맑은 쌀뜨물이 좋아요.
너무 자주 주면 뿌리 썩을 수 있으니까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만요.
하수구 냄새 잡는 데도 효과 있어요
여름 되면 싱크대에서 올라오는 그 쿰쿰한 냄새… 진짜 짜증 나죠.
그럴 땐 쌀뜨물을 하수구에 붓고 하룻밤 놔둬보세요.
기름때도 잡아주고, 냄새도 훨씬 줄어요.
뜨겁게 데운 쌀뜨물이면 더 효과가 좋아요.
마치 배수구 청소한 것처럼 개운해져요.
얼굴 세안에도 써봐요
이건 예전 어머니들도 많이 하시던 방법인데요, 쌀뜨물로 얼굴을 살살 헹구면 피부가 부드러워지고 뽀얘진다고 해요.
특히 맑은 두 번째 물로 사용하고, 너무 진한 건 씻어내고 물로 마무리 헹궈야 해요.
자극은 없지만 그래도 민감한 피부는 꼭 테스트 먼저 해보시고요.
양념 타기 전에 육수로도 굿이에요
찌개 끓일 때, 그냥 생수 대신에 쌀뜨물 넣어보세요.
된장찌개, 김치찌개, 심지어 국 끓일 때도 감칠맛이 확 살아나요.
특히 된장하고 쌀뜨물이 잘 어울려요.
조미료 안 넣어도 구수~한 맛이 우러나니까 한 번 해보시면 절대 버릴 수 없어요.
세탁물 삶을 때도 써요
흰 수건이나 행주 삶을 때, 쌀뜨물을 같이 넣고 끓이면 때가 더 잘 빠져요.
이건 제가 해보고 깜짝 놀랐어요.
뽀얀 수건으로 돌아오는 그 기분!
심지어 냄새도 줄어들고요.
아예 삶기 귀찮으면 쌀뜨물에 담궜다가 세탁기에 돌리는 것만으로도 효과 있어요.
냉장고 탈취에도 도움돼요
쌀뜨물 그냥 버리기 아까울 때, 휴지에 적셔서 냉장고 구석에 넣어보세요.
냄새 중화에 좋고, 기름기 묻은 선반 닦을 때도 괜찮아요.
베이킹소다처럼 강력하진 않아도 부드럽게 탈취해줘요.
1~2일 쓰고 버리면 되니까 부담도 없고요.
전자레인지 청소에 딱이에요
전자레인지 안쪽 찌든때, 뽀득뽀득 닦기 귀찮죠?
쌀뜨물 한 컵에 물 좀 섞어서 돌려보세요.
3분만 돌려도 내부 습기로 때가 불고, 거기에 부드러운 천으로 쓱 닦으면 끝이에요.
세제 안 써도 말끔해지니까 전자레인지 청소 자주 하게 돼요.
요렇게 쌀뜨물 한 바가지가 이렇게나 유용해요.
예전엔 그냥 씻어내고 흘려보내는 물이라 생각했는데, 이제는 일부러 쌀 씻을 때 살살 문질러가며 잘 받아놔요.
그 물 하나로 살림이 더 쉬워지고, 환경도 덜 오염되고, 알뜰살뜰해지는 기분이랄까요?
물론 너무 첫 번째 진한 물은 버리고, 두 번째부터 세 번째 맑은 쌀뜨물 위주로 사용하는 게 좋고요, 하루 이틀 지나면 상할 수 있으니까 오래 두지 말고 당일이나 다음날까지만 쓰는 게 좋아요.
다음에 쌀 씻을 때 혹시라도 버릴까 말까 고민된다면, “어머, 이거 어디다 쓸 수 있을까?” 하고 한 번만 더 생각해보세요.
그게 알뜰살림의 시작이에요~ 😄